2012년 10월 14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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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암동 정보. 


후암동은 남산이 뿌리를 내리고 있는 평지에서부터 중턱의 가파른 비탈에 이르기까지 길고 넓게 퍼져 있다. 동쪽으로 용산2동, 서쪽으로 동자동과 갈월동, 남쪽으로 남영동에 접한다. ‘후암’(厚巖)이라는 동명은 크고 두꺼운 바위가 실제 있었다고 해서 생겼다. 

후암동은 광복 전에는 삼판통(三坂通)이라 불리는 일본인 집단거주지역이었다. 1904년 러일전쟁 이후 용산에 대규모 군사기지를 건설하면서 후암동 주변으로 일본인들이 몰려들어 살기 시작했다. 해방 후에는 월남정착민들과 이촌향도의 물결에 몸을 실은 수많은 사람들이 토막집을 지으며 자리를 잡았다. 평지와 가벼운 비탈의 경우 저층 아파트와 상가 등이 들어서면서 당시 모습을 찾아 볼 수 없지만, 꼭대기 방면은 바뀐 게 거의 없다.

두 지역은 두텁바위길을 기준으로 나뉜다. 두텁바위길 위쪽이 이번 골목여행에서 주목하는 곳, 바로 406번지 일대다. 좀 더 자세히 제시한다면 이 일대는 서쪽으로 두텁바위길, 동쪽으로 소월길, 남쪽으로 해방촌, 북쪽으로 후암초교에 의해 구획된다.

이 지역의 건물은 낮고, 좁고, 낡았다. 게다가 다닥다닥 붙어있는 것이 후암동에서도 가장 극적인 옛 골목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곳에는 총 134동의 주택이 들어서 있다.

길잡이:
지하철 4호선 서울역과 회현역, 숙대입구역에서 후암동으로 갈 수 있다. 서울역 11번 출구와 회현역 4번 출구에서는 남산도서관, 숙대입구역 2번과 3번 출구에서는 후암동 406번지 골목 접근이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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